오렌지사역-04 "더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 새로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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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7 15:35
오렌지사역-04
더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 새로운 시도
매주 금요일 저녁, 더 브릭(The Brick)이라고 불리우는 페리메터교회(조이아 주, 둘루스 시)의 청소년사역건물에는 실내 암벽타기, 반코트(Half Court) 농구대, 닌테도 위(Wii), Xbox 등이 설치된 게임 룸, 탁구대, 당구대, 유리창문으로 둘러져 있는 비디오방, 그리고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청소년 이라면 누구나 만족해 할만한 놀이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 이 지역 청소년들이 몰려온다. 주거지역이 주를 이루는 둘루스 시에는 청소년들이 주말시간에 갈만한 곳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갖추어진 환경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기에 부모들도 자녀들이 더브릭에 간다고 한다면 기꺼이 허락한다. 이곳에는 학생들만의 자유공간이 아니다. 이 시간에 교회 청소년 사역 부서의 교사들이 순번을 맡아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더브릭에 오는 학생들 중에는 교회, 아니 교회 건물에 처음 오는 학생들도 있다. 교회에 나오고 있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그 학생들과 함께 오는 친구들, 전도해 온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어른들, 교사들이 항상 있다. 주말에 더브릭에서 봉사하는 교사들은 교회 학생들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에게 그저 인사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교회 학생들이 전도해 온 또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다. 패리메터교회의 청소년 사역건물인 더브릭은 매주 새로운 친구들을 전도하는 공간이다.
페리메터교회의 또 다른 사역 중에는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캠프 올 아메리칸(Camp All American)'이 있다. 매년 5월 마지막 날부터 1주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씩 진행되는 이 캠프는 8월 첫째 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4세~6세 그룹부터 11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 캠프는 단순한 여름캠프가 아니다.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11에이커(약 14,000여 평)의 대지 위에 숙소와 수영장, 육상트랙, 다양한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는 이 캠프에는 이 지역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연중행사로 참여하게 되는 캠프로 소문나 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 캠프가 반응이 좋은 이유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캠프이기 때문에 첫 번째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1989년부터 시작된 이 캠프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고, 협동심과 그룹활동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로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페리메터교회가 이 캠프를 운영하는 목적도 전도다.
텍사스 주, 달라스 시에서 북쪽에 위치한 프레스토우드교회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는 시기에 인근에 있는 놀이공원을 전체를 하루 빌린다. 이 하루는 교회의 중, 고등부 학생들이 자신들의 친구를 데리고 오는 날이다.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전에 먼저 교회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미국사회에서 이제 부활절은 교회의 절기일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즐기는 휴일이 되어가고 있다. 특별히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산타클로스와 선물 나누기처럼, 부활절에는 부활절토끼(Easter Bunny)가 부활절 계란을 바구니에 가져다주는 날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전래동화같은 이야기가 미국에 온 독일계 이민자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부활절의 본질적인 의미와는 관계없는 또 다른 행사가 부활절의 의미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현대 상업주의자의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부활절토끼 인형과 상하기 쉬운 진짜 계란을 대치한 초콜릿 계란으로 봄철의 빅 세일 상품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은 성경에 근거도 없는 토끼와 초콜릿 계란이 각 가정마다 부활절을 지내기 위한 특별한 놀이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놀이의 주된 내용은 부활절토끼가 숨겨놓은 초콜릿 계란을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찾아 담는 것인데,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신앙생활의 유무를 떠나 온 가족이 참여하는 놀이문화로 정착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리너스교회는 매년 부활절에 지역주민들에게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교회에서 ‘계란 찾기’ 놀이를 한다고 알린다. 매 해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한 해에는 넓은 잔디밭에 2천여 개의 초콜릿 계란을 뿌려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날아와 3층 높이 정도에서 맴돌면서 공중에서 계란을 뿌린다. 밑에서 기다리런 수백여 명의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 진기한 장면을 함께 즐겼다. 이 날 지역주민들을 초청 교회의 목적은 ‘계란 찾기’가 아니었다. 진짜 목적은 지역주민들 중에서 어린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교회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또한 ‘부활절 계란 찾기’ 놀이에 온 수백여 명의 가정을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하고 마리너스교회이 자랑인 포트마리너스(교육부건물)을 투어(Tour)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날의 모든 행사의 목적은 전도였다.
지난 2008년 마리너스교회 청소년센터(Student Center)가 한창 건축 중일 때 방문했던 적이 있다. 유초등부 학생들의 예배를 둘러보면서 마지막으로 5학년(한국의 6학년)학생들의 예배를 참관하고 있을 때 예배를 마친 뒤, 오늘은 소그룹모임을 안하고 한창 건축 공사 중인 청소년센터를 구경하러 가기에 함께 움직였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만을 남겨 둔 것 같은 청소년센터에서 5학년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준 이는 고등부 담당 사역자였다. 먼저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1층 고등부 예배실에서부터 2층 중등부 예배실까지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는데, 학생들은 아직 볼품없어 보이는 빈 공간들을 보면서도 앞으로 자신들이 사용하게 될 공간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에 이런 저런 질문까지 하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2층 중등부 예배실에서는 고등부사역자가 학생들에게 마지막 당부가 있었는데, “여러분,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새로운 공간이 너무 좋을 것 같지요?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의 부모님들과 우리 교회의 많은 어른들이 헌금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여러분 친구들을 이곳에 함께 전도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과 여러분이 전도해 올 새로운 친구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말에 5학년 학생들은 함성과 함께 전도해야 될 자신들의 친구들과 사용하게 될 공간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마리너스교회의 청소년센터 건축의 가장 큰 목표는 전도였다.
마리너스교회의 중, 고등부는 주중에 홈그룹(Home Group)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홈그룹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가정 또는 교인들의 가정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이는 소그룹이다. 주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에 모이는 모임인데, 이 모임은 오후 6시에 시작되는데 이 시간에는 기존의 홈그룹 학생들과 교사들이 먼저 만나서 미리 준비된 내용의 성경공부를 하게 된다. 7시 정도에는 홈그룹에 나오는 학생들의 새로운 친구들이 오게 되는데 이미 학생들이 각자 전도하고 싶은 친구들을 7시에 오도록 초청하도록 한다. 친구들이 모이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교사와 기존의 교회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임을 갖게 된다. 오후6시에 모여서 기존학생들은 성경공부를 하고, 7시부터는 전도대상자 친구들을 초청해서 관계를 만드는 모임을 진행하는 것, 이 홈그룹의 가장 큰 목적도 전도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전도하기 위한 미국교회들의 노력은 다양하다. 전도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오도록 하는 것이다. ‘애들아 아직 교회 다니지 않는 친구들을 데리고 와’라는 이 말을 교사들이 하기 위해 교회는 다른 것을 준비하는데, 바로 환경(시설)과 내용(컨덴츠)이다. 각부서 담당자들이나 교사들이 자신의 학생들에게 ‘친구를 전도하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재원으로 환경을 만든다.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환경(시설)은 첫 번째 눈높이에 맞는 시설이다. 공간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그 공간에서 사용할 연령대의 학생들이 ‘와, 여기는 우리를 위한 공간이에요!’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의 인테리어와 그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성경의 주제를 표현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새로 교회에 온 친구들(전도대상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이들에게 믿음을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다. 윌로우크릭교회의 프라미스랜드(영유아부터 5학년까지)의 교사들은 5세 이상의 학생들의 분반(소그룹)을 맡은 교사들에게 새로운 친구들에게 먼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설명하고 영접기도를 하도록 한다. 또한 매달 한 번씩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을 모아 큰 케익을 갖다놓고 파티를 하는데 이 파티는 새로 거듭한 학생들에게 신앙고백의 사건이 크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스포인트교회에서는 유치부이상 학생들에게 점프스타트(Jump Start)라는 모임을 갖는다. 점프스타트는 복음을 설명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영접기도를 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모임을 위해서 교사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소그룹(분반모임) 학생들의 개인적인 신앙수준을 대화로 점검하고, 점프스타트가 준비된 학생들을 찾는 일을 한다. 그러나 점프스타트 모임은 교사들만 준비하는 것이라 학생들의 부모도 참여하는 모임이다. 점프스타트에 참여할 학생들의 부모는 이 모임 1주일 전에 점프스타트 안내문을 받게 되는데 이 안내문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복음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내용과 적절한 답들이 무엇인지가 쓰여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점프스타트 모임에는 부모가 반드시 함께 참석하도록 요구된다. 점프스타트 모임 당일에는 담당사역자가 네 개의 큰 배너를 통해 복음을 설명한다.(마치 사영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그리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영접기도를 하는 시간에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축하하는 순서를 갖는다.
전도의 방법에는 정도가 없다. 특별히 어린학생들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한 방법들을 전통과 관습에 의해 제한해서는 안 된다. 21세기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문화가 지속적으로 업그래이드 되고 있다. 같은 하루를 사는 40대의 아빠와 이제 10살이 되는 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누리고 있는 문화는 분명히 다르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우리는 선교라고 부른다. 이제 한 가정에 사는 부모가 자녀 사이에도 선교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문화를 더 이상 어려운 장애로만 생각하는 선입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나누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으로 선교가 세계 곳곳에서 지속되는 것처럼 이제 같은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선교적 연구와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더 효과적인 복음 전도를 위해 새로운 시도
매주 금요일 저녁, 더 브릭(The Brick)이라고 불리우는 페리메터교회(조이아 주, 둘루스 시)의 청소년사역건물에는 실내 암벽타기, 반코트(Half Court) 농구대, 닌테도 위(Wii), Xbox 등이 설치된 게임 룸, 탁구대, 당구대, 유리창문으로 둘러져 있는 비디오방, 그리고 간단한 식사와 음료수를 사먹을 수 있는 카페까지, 청소년 이라면 누구나 만족해 할만한 놀이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 이 지역 청소년들이 몰려온다. 주거지역이 주를 이루는 둘루스 시에는 청소년들이 주말시간에 갈만한 곳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잘 갖추어진 환경에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기에 부모들도 자녀들이 더브릭에 간다고 한다면 기꺼이 허락한다. 이곳에는 학생들만의 자유공간이 아니다. 이 시간에 교회 청소년 사역 부서의 교사들이 순번을 맡아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더브릭에 오는 학생들 중에는 교회, 아니 교회 건물에 처음 오는 학생들도 있다. 교회에 나오고 있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 주고, 그 학생들과 함께 오는 친구들, 전도해 온 친구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어른들, 교사들이 항상 있다. 주말에 더브릭에서 봉사하는 교사들은 교회 학생들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에게 그저 인사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교회 학생들이 전도해 온 또 다른 학생들과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적이다. 패리메터교회의 청소년 사역건물인 더브릭은 매주 새로운 친구들을 전도하는 공간이다.
페리메터교회의 또 다른 사역 중에는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캠프 올 아메리칸(Camp All American)'이 있다. 매년 5월 마지막 날부터 1주에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씩 진행되는 이 캠프는 8월 첫째 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4세~6세 그룹부터 11학년(고등학교 2학년)에 이르기까지 학년별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 캠프는 단순한 여름캠프가 아니다.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11에이커(약 14,000여 평)의 대지 위에 숙소와 수영장, 육상트랙, 다양한 체험장 등을 갖추고 있는 이 캠프에는 이 지역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연중행사로 참여하게 되는 캠프로 소문나 있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이 캠프가 반응이 좋은 이유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캠프이기 때문에 첫 번째 안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1989년부터 시작된 이 캠프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고, 협동심과 그룹활동을 경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로 많은 교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페리메터교회가 이 캠프를 운영하는 목적도 전도다.
텍사스 주, 달라스 시에서 북쪽에 위치한 프레스토우드교회는 매년 봄 학기가 끝나는 시기에 인근에 있는 놀이공원을 전체를 하루 빌린다. 이 하루는 교회의 중, 고등부 학생들이 자신들의 친구를 데리고 오는 날이다. 친구들을 교회로 인도하기 전에 먼저 교회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이다.
미국사회에서 이제 부활절은 교회의 절기일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와 같이 모든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즐기는 휴일이 되어가고 있다. 특별히 크리스마스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산타클로스와 선물 나누기처럼, 부활절에는 부활절토끼(Easter Bunny)가 부활절 계란을 바구니에 가져다주는 날로 알려지고 있다. 독일의 전래동화같은 이야기가 미국에 온 독일계 이민자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부활절의 본질적인 의미와는 관계없는 또 다른 행사가 부활절의 의미를 변질시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현대 상업주의자의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부활절토끼 인형과 상하기 쉬운 진짜 계란을 대치한 초콜릿 계란으로 봄철의 빅 세일 상품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은 성경에 근거도 없는 토끼와 초콜릿 계란이 각 가정마다 부활절을 지내기 위한 특별한 놀이로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놀이의 주된 내용은 부활절토끼가 숨겨놓은 초콜릿 계란을 아이들이 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찾아 담는 것인데,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신앙생활의 유무를 떠나 온 가족이 참여하는 놀이문화로 정착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리너스교회는 매년 부활절에 지역주민들에게 대대적인 광고를 통해 교회에서 ‘계란 찾기’ 놀이를 한다고 알린다. 매 해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한 해에는 넓은 잔디밭에 2천여 개의 초콜릿 계란을 뿌려놓고 결정적인 순간에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날아와 3층 높이 정도에서 맴돌면서 공중에서 계란을 뿌린다. 밑에서 기다리런 수백여 명의 아이들과 그들의 부모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 진기한 장면을 함께 즐겼다. 이 날 지역주민들을 초청 교회의 목적은 ‘계란 찾기’가 아니었다. 진짜 목적은 지역주민들 중에서 어린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교회에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었다. 또한 ‘부활절 계란 찾기’ 놀이에 온 수백여 명의 가정을 위해 햄버거와 음료수를 준비하고 마리너스교회이 자랑인 포트마리너스(교육부건물)을 투어(Tour)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날의 모든 행사의 목적은 전도였다.
지난 2008년 마리너스교회 청소년센터(Student Center)가 한창 건축 중일 때 방문했던 적이 있다. 유초등부 학생들의 예배를 둘러보면서 마지막으로 5학년(한국의 6학년)학생들의 예배를 참관하고 있을 때 예배를 마친 뒤, 오늘은 소그룹모임을 안하고 한창 건축 공사 중인 청소년센터를 구경하러 가기에 함께 움직였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만을 남겨 둔 것 같은 청소년센터에서 5학년 학생들을 반갑게 맞아준 이는 고등부 담당 사역자였다. 먼저 학생들에게 자신을 소개한 뒤 1층 고등부 예배실에서부터 2층 중등부 예배실까지 하나씩 설명을 해주었는데, 학생들은 아직 볼품없어 보이는 빈 공간들을 보면서도 앞으로 자신들이 사용하게 될 공간에 대한 기대감과 호기심에 이런 저런 질문까지 하면서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둘러본 2층 중등부 예배실에서는 고등부사역자가 학생들에게 마지막 당부가 있었는데, “여러분,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새로운 공간이 너무 좋을 것 같지요? 이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분의 부모님들과 우리 교회의 많은 어른들이 헌금도 많이 하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앞으로 여러분 친구들을 이곳에 함께 전도해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러분들과 여러분이 전도해 올 새로운 친구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 말에 5학년 학생들은 함성과 함께 전도해야 될 자신들의 친구들과 사용하게 될 공간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게 되었다. 마리너스교회의 청소년센터 건축의 가장 큰 목표는 전도였다.
마리너스교회의 중, 고등부는 주중에 홈그룹(Home Group)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홈그룹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를 중심으로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가정 또는 교인들의 가정에서 장소를 제공하고 1주일에 한 번씩 모이는 소그룹이다. 주로 금요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에 모이는 모임인데, 이 모임은 오후 6시에 시작되는데 이 시간에는 기존의 홈그룹 학생들과 교사들이 먼저 만나서 미리 준비된 내용의 성경공부를 하게 된다. 7시 정도에는 홈그룹에 나오는 학생들의 새로운 친구들이 오게 되는데 이미 학생들이 각자 전도하고 싶은 친구들을 7시에 오도록 초청하도록 한다. 친구들이 모이면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교사와 기존의 교회친구들과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하는 모임을 갖게 된다. 오후6시에 모여서 기존학생들은 성경공부를 하고, 7시부터는 전도대상자 친구들을 초청해서 관계를 만드는 모임을 진행하는 것, 이 홈그룹의 가장 큰 목적도 전도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전도하기 위한 미국교회들의 노력은 다양하다. 전도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오도록 하는 것이다. ‘애들아 아직 교회 다니지 않는 친구들을 데리고 와’라는 이 말을 교사들이 하기 위해 교회는 다른 것을 준비하는데, 바로 환경(시설)과 내용(컨덴츠)이다. 각부서 담당자들이나 교사들이 자신의 학생들에게 ‘친구를 전도하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재원으로 환경을 만든다. 학생들을 전도하기 위한 가장 좋은 환경(시설)은 첫 번째 눈높이에 맞는 시설이다. 공간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그 공간에서 사용할 연령대의 학생들이 ‘와, 여기는 우리를 위한 공간이에요!’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의 인테리어와 그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성경의 주제를 표현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새로 교회에 온 친구들(전도대상자)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이들에게 믿음을 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다. 윌로우크릭교회의 프라미스랜드(영유아부터 5학년까지)의 교사들은 5세 이상의 학생들의 분반(소그룹)을 맡은 교사들에게 새로운 친구들에게 먼저 관계를 맺고, 복음을 설명하고 영접기도를 하도록 한다. 또한 매달 한 번씩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들을 모아 큰 케익을 갖다놓고 파티를 하는데 이 파티는 새로 거듭한 학생들에게 신앙고백의 사건이 크게 기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노스포인트교회에서는 유치부이상 학생들에게 점프스타트(Jump Start)라는 모임을 갖는다. 점프스타트는 복음을 설명하고,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영접기도를 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 모임을 위해서 교사들은 자기가 맡고 있는 소그룹(분반모임) 학생들의 개인적인 신앙수준을 대화로 점검하고, 점프스타트가 준비된 학생들을 찾는 일을 한다. 그러나 점프스타트 모임은 교사들만 준비하는 것이라 학생들의 부모도 참여하는 모임이다. 점프스타트에 참여할 학생들의 부모는 이 모임 1주일 전에 점프스타트 안내문을 받게 되는데 이 안내문에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복음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 자세히 적혀있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한 내용과 적절한 답들이 무엇인지가 쓰여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점프스타트 모임에는 부모가 반드시 함께 참석하도록 요구된다. 점프스타트 모임 당일에는 담당사역자가 네 개의 큰 배너를 통해 복음을 설명한다.(마치 사영리를 설명하는 것처럼) 그리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받고 설명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영접기도를 하는 시간에는 부모와 교사가 함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축하하는 순서를 갖는다.
전도의 방법에는 정도가 없다. 특별히 어린학생들을 주님께 인도하기 위한 방법들을 전통과 관습에 의해 제한해서는 안 된다. 21세기는 커뮤니케이션의 방법과 문화가 지속적으로 업그래이드 되고 있다. 같은 하루를 사는 40대의 아빠와 이제 10살이 되는 아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누리고 있는 문화는 분명히 다르다.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복음을 전하는 방법을 우리는 선교라고 부른다. 이제 한 가정에 사는 부모가 자녀 사이에도 선교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문화를 더 이상 어려운 장애로만 생각하는 선입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나누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가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음의 능력으로 선교가 세계 곳곳에서 지속되는 것처럼 이제 같은 지역에 사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선교적 연구와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