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사역-02 "믿음을 갖게 하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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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사역-02

믿음을 갖게 하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라

오래되고 딱딱한 나무의자, 커다란 강대상, 그리고 강대상 한쪽에는 어린이찬송가가 손으로 써져 있는 커다란 궤도, 앙칼진 고음소리만 틀리는 작은 스피커, 손으로 그린 듯한 배너, 더운 여름에는 선풍기 소리로 요란하고 겨울에는 난로주변만 따뜻했던 예배실, 분반공부시간은 예배드리는 던 똑같은 장소에서 반별로 모여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져 나중에는 시장 한가운데 있는 것 같은 분위기, 그나마 교회 안에 어느 곳이든 햇볕이 드는 양지바른 곳에 계단이든, 화단 앞에서든 그저 모여 앉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아이들이 모여 있다.
이러한 추억들은 어릴 적 주일학교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쉽게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이 추억의 나의 30~40년 전 추억뿐만이 아닌, 혹 우리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지금의 주일학교의 모습은 아닐까?

새로워지는 교회건축, 그러나 주일학교는 다용도 공간?
많은 교회들이 새롭게 신축, 증축을 하면서 교회건물에 대한 모습들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높은 종탑과 십자가 우뚝서있는 교회보다는 다양한 스타일의 건물들, 언뜻 보면 회사 건물과도 같이 보이는 교회들, 대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더욱 도시건물의 위용을 뽐내듯 새로워지고 있다. 단순한 예배공간 위주의 이전 교회건축에서 벋어나 유명 커피점 수준의 카페공간이 들어오고, 청결한 위생시설을 자랑하는 식당 겸 친교실이 만들어지며, 최신 음향시스템과 HD영상장비들이 설치되는 예배실이 업그래이드 되는 가운데,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예배드리는 교육부실은 여전히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한된 공간에서 여러 부서가 사용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다용도 공간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이 새로운 다용도 공간이 주일학교가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하고 준비된 공간이라면 이 공간의 주된 사용자가 누구인지가 결정되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다용도 공간이지만 그 방의 주제(Theme)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카페를 가서 카페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가 장식되어 있고, 예배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한 환경이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주일학교는 각 연령의 아이들과 학생들이 자신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느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만 한다.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윌로우크릭교회의 어린이사역부서인 프라미스랜드의 사역목표는 ‘아이들의 한 주간 중에 가장 최고의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Our goal was to make our ministry the best hour in every kid's week)’로 정의되어 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식에 대한 믿음의 도전이다. 과연 아이들의 한 주간 중에 가장 최고의 시간은 언제인가? 평범한 초등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또한 초등학생 부모들에게 이 질문을 한다면 어떤 질문들이 나올까? 여러 대답 중에서 ‘교회’라고, ‘주일학교’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윌로우크릭교회의 프라미스랜드는 이 질문에 답을 ‘아이들이 교회에 와 있는 시간, 주일학교 시간’이 되도록 하기 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한다.
프라미스랜드의 첫 번째 준비는 시설환경이다. 2006년 새롭게 증축을 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이 새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영유아와 유치부이다. 주예배실로 들어가는 입구 한가운데에 프라미스랜드로 가는 넓은 계단을 만들고, 가운데 위치한 안내데스크 바로 뒤편에 영유아실을 만들고 양편에 2~3세 예배실과 4~5세 예배실을 마련했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를 위한 가장 가까운 동선에 위치하도록 한 것이다. 안내데스크에서는 새로 등록하는 아이들과 부모님을 위한 공간이자 양편 벽면에는 아이들이 자신의 눈높이 위치에 설치된 장난감들을 갖고 놀 수 있는 공간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2~3세, 4~5세 예배실로 들어가는 방법은 작은 미끄럼들을 타고 들어가도록 해놓아 부모들과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이 공간이 자신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임을 느끼도록 준비했다. 그리고 예배실에 들어온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테이블(Activity Station)이 준비되어 있어서 친구들과 간단한 게임을 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각 테이블에 배정된 선생님들과 함께 노는 시간으로 예배를 시작한다. 물론 이러한 놀이 준비는 각 반 선생님이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준비만을 전담하는 선생님들이 따로 있다. 지상층과 마찬가지로 지하1층의 프라미스랜드도 이전 건물과 연결되어 있어 주로 초등학생들(유치-1학년, 2-3학년, 4-5년)이 사용하는데 연령이 올라갈수록 각 연령에 맞는 흥미로운 게임들을 하도록 준비되어 있다. 4~5년 초등학생부에는 MS X-BOX, 닌텐도 위(Wii),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전자오락게임들이 프로젝터를 통해 대형 화면에 비춰지고, 학생들은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며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옆에서 응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게임의 내용은 대부분 스포츠 또는 레이싱 게임으로 폭력적인 내용의 게임은 허락되지 않는다. 학생들이 집에서도 친구들과 할 수 있는 게임들이지만 교회에서 만들어 온 환경은 집에서와는 큰 차이가 있는 환경(비디오 프로젝터를 통해 대형스크린으로 비추어지는 화면)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학생들은 이 게임을 친구들과 함께 하기 위해 교회를 일찍 올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도 연령별 각 예배실에는 주예배실과 비교해볼 때 떨어지지 않는 음향시스템, 영상시스템, 그리고 조명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인테리어 디자인도 각 연령에 맞는 디자인으로 색칠되어져 있고, 꾸며져 있다.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시와 인접한 헨더슨 시에 있는 센추리크리스천교회 어린이 사역부는 2~3학년 예배실과 4~5학년 예배실을 어린이 쇼프로그램 채널인 니켈레디온(Nickelodeon) 스튜디오처럼 꾸며놓았다. 미국의 초등학생들이 가장 많이 보는 어린이 프로그램인 니켈레디온(Nickelodeon, www.nick.com)채널의 스튜디오는 항상 재미와 동시에 무엇인가를 가르쳐주고(Teaching) 배우는(Learning) 공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TV 프로그램을 보는 초등학생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공간, 참여해보고 싶은 행사(Event)를 바로 주일학교 공간에서 보고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학생들에게 큰 매력을 주는 곳이다.
이러한 재미있는 환경, 재미있는 분위기의 최종목적에 대해서 프라미스랜드는 이렇게 말한다. ‘첫 번째, 신앙을 갖게 하는 것, 두 번째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 세 번째 친구들을 전도하게 하는 것’ 1) 재미(Fun)를 통해 믿음(Faith)을 갖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복음의 내용이 어른 것의 것이 아니고 아이들의 삶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2) 헌신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는 것은 믿음생활은 충분히 재미있는 삶이고, 그러한 재미있는 믿음생활이 평생토록 이어지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여긴다. 3) 친구들을 전도하게 하는 것은 아이들은 자신이 재미없는 곳에는 절대로 자신의 친구들을 데리고 오지 않는다는 아주 평범한 상식을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아이들은 그저 늘 흥미로운 곳, 재미있는 곳, 자신들만을 위한 공간에 친구들과 있기를 원한다.

주제(Theme)가 있는 공간을 만들라
앞부분에 많은 주일학교의 장소가 다용도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에 언급했다. 그렇다. 제한된 공간에서 한 장소를 다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장소가 1주일에 한번이라도 주일학교가 사용한다면 반드시 주일학교 환경으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해야 하고, 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고, 있고 싶어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용도 공간의 가장 큰 실수는 어른들의 눈높이 맞는 환경으로 꾸며져 있다는 것이다. 깨끗한 공간, 멋있는 공간, 잘 갖추어진 음향, 영상시스템이 있어도 주일학교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자신의 공간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지 않으면 여전히 어른들의 공간을 학생들이 빌려 쓰는 공간이 되고 만다. 우리들(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아닌, 어른들을 위한 공간, 그 공간에서 세 들어 사는 입주자처럼 뭔가 제한되어 있고, 뭔가 여전히 불편한 공간이다.
다용도 공간을 주일학교 공간으로 디자인하고 꾸민다고 할 때, 어른들에게는 어떤 반응이 나올까? 많은 성인 교인들은 각 연령에 맞게끔 꾸며진 공간에서 다른 모임들, 기도회, 성경공부, 회의, 친교시간을 갖을 때마다 교회가 자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와 우리 교회는 다음 세대를 위해 확실히 투자하고 있어!’, ‘우리 아이들이 이러한 공간에서 예배드린다니 참 기뻐’, ‘나도 어릴 적에 이러한 예배실에서 예배드릴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른들은 불편하지 않다. 작은 의자 앉아 재미있게 그려진 노아의 방주를 벽을 보면서 어색하는 엄마, 아빠들은 없을 것이다. 
주일학교 공간이 자신들만의 공간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주제(Theme)를 정해야 한다. 이 공간을 사용할 연령대의 아이들, 학생들에게 매주 반복적으로 전달해 주고자하는 주제를 찾아서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 멀티-사이트 교회로 유명한 라이프교회 중에 오클라호마 주, 툴사에 위치한 교회는 창고형 공장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교회이다. 성인출석 500여명과 영유아~중고등학생 200여명이 출석하는 이 교회는 원래 300여명을 목표로 개척된 교회라서 지금의 인원이 복잡한 주일을 만들고 있지만 높은 단층 건물의 4분의 1을 2층으로 나누어 영유아부터 중고등부에 이르는 각각의 예배실을 만들었다. 영아부는 별들이 가득한 방으로, 유아~유치부는 'Water of Life'라는 주제로 각 방의 4면 중 2면 또는 3면을 바다 속 그림으로 가득 꾸며 놓았다. 직접 그린 부분과 그림벽지로 만든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고, 간단한 장식들이 이 방이 어떤 연령의 방인지를 구별할 수 있게 한다. 초등부 예배실은 계단식 극장형태로 만들고, 무대 장식을 커리큘럼의 내용에 따라 매월 변경하고 있고 중고등부 예배실은 ‘우주(Space)'라는 주제로 꾸며져 있다.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포레스트에 있는 새들백교회의 경우 3층으로 된 교육부 건물을 1층은 1~2학년의 주제를 ‘Reef’로, 3~4학년은 ‘Extreme’로, 5~6학년은 ‘Edge’로 구분해 놓고 각 주제 맞는 장식과 무대를 꾸며놓았다. 중고등부의 건물로 2년 전 새로 지어진 ‘Refinery(재련소)’는 그 이름의 걸맞게 건축자재의 60%를 재활용품으로 사용하였으며, 고등부는 평소에 농구코트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등부는 극장식 형태로 만들어졌다. 또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과 인공폭포, 모래배구(Beach Bally Ball)장, 스케이트 보드를 탈 수 있는 공간과 당구대와 벽난로,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주일뿐만이 아니라 주중에도 이 지역에 사는 누구라고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되어 있다.
조지아 주, 둘루스 시에 있는 페리메터 교회의 경우 6백만불의 건축비를 투자하여 두 가지 교육부 시설을 만들었는데, 유초등부를 위한 ‘키즈퀘스트극장(Kids Quest Theatre)와 중고등부를 위한 더브릭(The Brick)이다. 키즈퀘스트극장은 유초등부 전체예배를 드리는 공간으로 매주 다른 스타일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는데, 형광색의 손인형들을 사용할 수 있는 암전(Black-Light)환경과 의자가 없는 계단식의 극장이다. 이 극장(예배실)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마치 디즈니랜드의 어떤 거리처럼 꾸며 놓았다. 더브릭에서는 공연장 스타일의 예배실과 함께 더불어 인공암벽타기, 반코트 농구대, 게임 룸, 당구대,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갖추고 있다. 특별히 금요일부터 주말에는 예배에 참석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하라! 다음세대를 위해서
교회가 인력과 물질을 투자해야 할 곳은 너무도 많다. 일일이 열거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필요한 일들이 많다. 그러한 교회의 헌신과 투자로 얻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영혼구령이다. 어느 시대에서나 교회가 책임져야할 대상은 어른들만도 아니고, 어린이들, 학생들만도 아닌 전 세대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교회가 느끼고 있다. 영혼구령으로 부흥하는 많은 교회들이 각 연령에 맞는 특별한 전도 전략과 양육 체계 등을 갖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그들을 위한 다양한 환경을 갖추고 있거나 기존의 환경을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 시에 있는 마리너스교회는 지금의 새 건물을 건축하면서 주예배실 맞보고 있는 곳에 포트마리너스(Port Mariner's)라는 이름의 주일학교 전용 건물을 동시에 건축하고 있었다. 원래의 목표는 두 건물을 동시에 완공하는 것이었지만 건축과정에서 예산부족으로 본당 건물을 먼저 완성하자는 건축위원회의 안건이 나오게 되었다. 담임 목사인 켄톤 베소어는 당시 회의에서 ‘상황이 그렇다면 먼저 포트마리너스를 완공하고 주예배실은 나중에 짓습니다.’라고 확정했고, 이 이야기가 교인들에게 알려지자 얼마 안 되어 예산보다 더 넘치는 헌금이 되어 두 건물 모두 같은 날 오픈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또 있다. 캘리포니아 주, 웨스트 코비나 시에 위치한 훼이스커뮤니티교회는 항공회사가 쓰던 창고건물을 개축하며 이전하였는데 역시 예산이 모자라자 아이들과 학생들의 예배실을 먼저 완성하고, 성인들은 1년 동안 가건물처럼 지어진 주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더 좋은 시설을 위해 물질을 투자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지만 좋은 시설을 통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신한다면 단순한 시설과 환경의 투자만이 아닌 우리 세대가 갖고 있는 이 믿음을 다음 세대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규모가 작은 교회들을 제한된 시설과 환경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지금 갖고 있는 시설과 환경, 작은 방 하나라도 아이들의 눈높이 맞는 환경으로 꾸며주는 투자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 번의 환경미화 차원이 아닌 주일학교 커리큘럼과 맞는 꾸밈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기존 환경들(공원, 놀이시설, 도서관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시작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은 새로운 환경을 요구한다.
중고등부 학생들은 이제 핸드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여기고 살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은 주일에 찬양하는 중에도, 설교를 듣는 중에도, 기도하는 중에도 ‘문자질’은 끊이지 않는다. 핸드폰을 뺏어도, 벌금을 매긴다하더라도, 혼을 내어도 컨트롤이 안 된다. 2년 전, 새들백교회 중등부 예배에 참석했을 때의 일이다. 설교시간에 학생들이 몇 번씩 핸드폰을 들고 문자를 보내면 잠시 후 화면에 그 내용이 막대그래프로도 나오고 원형그래프로도 나온다. 설교자가 학생들에게 질문하면 학생들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그 답을 문자로 보내고, 미디어팀은 그 내용을 바로 정리해서 화면에 띄우고 있는 것이다. 설교의 마지막 시간이 되자 찬양팀이 나와 찬양하면서 두 개의 화면 중 한쪽에는 찬양가사가 비춰지고, 다른 한쪽에는 오늘 설교를 들은 학생들이 이번 한 주간 동안 들은 말씀에 따라 어떻게 살겠다고 작정하는 문자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던 훼이스커뮤니티교회의 유초등부예배실에는 아무런 그림도 없고, 그저 흰색의 벽이 좌우로 세워져 있다. 어리둥절해하는 필자를 향해 미소를 던지면서 미디어 시스템을 켜는 담당자는 1분 후, 필자를 놀라게 했다. 조명이 켜지고, 비디오 프로젝터가 작동되자 흰색이 벽에 그 주에 사용되는 설교 주제의 영상과 그림, 분위기가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 미디어 담당자는 ‘우리도 이전에 그림 그리기, 장식, 여러 노력을 해보았지만, 매번 수작업이 너무 부담스러워 영상과 조명으로 대체했다’고 말해주었다.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쉬지 않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날마다 새롭게 변화하는 기술과 영원히 변치 않는 복음의 진리를 마음에 담고 살아가는 학생들과 연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신앙교육을 위한 더 좋은 환경‘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부모가 자녀를 위해 더 좋을 것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변함없을 것이기에 이 세대가 다음 세대의 신앙을 견고하게 하고, 또 그 다음 세대를 책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회 공동체의 헌신과 노력을 쉼이 없이 지속될 것이다. 

* 미국교회 교육부 환경에 대한 더 자세한 사진자료를 원하는 분들은 www.uschurchvisit.com 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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