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건강칼럼

교회도 ‘건강진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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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한국의 수원성결교회는 교회 건강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진단 결과 평균 75점. 목회자와 교인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이는 1년전 실시했던 설문조사 진단 결과(39점)보다 2배 가까이 오른 점수였다. 진단의 궁극적 목적은 건강한 교회를 위한 ‘질적 성장’이었다.

이를 위해 교회가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개선할 객관적 진단이 필요했다. 설문은 교회의 질적 성장 컨설팅 사역을 담당하는 'NCD(Natural Church Development.자연적교회성장)'의 설문 자료가 사용됐다. NCD는 교회 건강에 대한 진단 점수를 -20점~140점까지 기준을 두고 있는데 65점 이상은 '건강한 교회'에 속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 50점(보통)과 35점 이하(위험)로 구분해 교회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다. NCD가 이민교회를 돕기 위해 LA지역을 찾았다. 10일 미주복음방송에서 열린 '제1회 NCD 미주지역 세미나'에서는 김한수 목사(한국 NCD대표)와 NCD 전문사역 코치를 담당하는 정종돈 목사(광주빛과소금교회)가 나서 이민교회 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건강한 교회는 8가지 질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NCD는 이민사회에서 진정한 '강소교회(작지만 강한 교회)'들이 세워질 수 있길 바란다. 8가지 특성을 정리해 봤다.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성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가진 공통점은 리더의 능력이 뛰어나서 진두지휘하는 '수퍼스타'가 아니라 성도의 은사를 잘 파악해 능력을 개발해주는 '코치' 스타일의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도자들은 먼저 성도들이 복음을 통해 구원 받고 제자화 되는 것에 우선적으로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로 세워지도록 이들을 준비시키고 돕고 격려하며 훈련시킨다.

◆은사 중심적 사역

하나님께서 각 크리스천에게 은사를 따라 그들이 해야 할 사역을 맡기신다는 확신은 매우 중요하다. NCD 자료에 따르면 독일어권 교회의 크리스천중 무려 80%가 "자신이 가진 은사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NCD 김한수 목사는 "어려운 교회의 특징을 살펴보면 성도들이 사역에 전혀 관여하지 않거나 은사와 맞지 않는 사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회에서는 교인들의 은사를 잘 발견해서 은사와 연관된 사역을 할 수 있게 돕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열정적 영성

영성은 크게 '기도 말씀 삶'을 어우르는 '포괄적 영성'과 '지정의'를 통한 '균형 잡힌 영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하지만 한국 NCD 측은 교회건강설문조사들을 분석해 본 결과 한국 교회의 영성 점수는 낮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한수 목사는 "원인을 살펴봤더니 기도 또는 말씀의 경우 어느 한쪽으로만 크게 치우쳐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불균형의 영성이 실제로 헌신하며 사는 믿음과 신앙생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러한 영성을 균형있게 만들고 그것이 실제 삶의 헌신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돕는 교회는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기능적 조직

교회 조직 자체는 단순히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질적 성장을 이룬 교회를 살펴보면 교회 조직 자체는 궁극적인 목적이 되지 않았다. 이를 위해 효과적이지 못한 프로그램 지도력을 감소시키는 불필요한 조직과 시스템은 바뀌든지 즉시 중단 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노력없이 그저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고집하는 것은 교회의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영감있는 예배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타교회의 독특한 예배 스타일을 자기 교회에 도입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유는 그 예배 모델이 자신의 교회도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다. 또 예배가 신자 또는 비신자 중심인가 자유로운 분위기인가 등의 요소는 교회 성장을 결정짓는 요소가 절대 될 수 없다. 오히려 참석 교인에게 '예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배는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질적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 심지어 예배에 억지로 참석하는 '맹목적 충성'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길이라고 믿는 것은 위험하다.

◆전인적 소그룹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진정한 삶과 나눔은 소그룹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질적 성장을 이루는 교회의 공통점은 소그룹 공동체를 통해 성도들이 성장한다는 것이다. 예수가 중심되는 소그룹을 통해 복음으로 양육되고 섬기는 자로 세워지며 전도를 위해 세상으로 향해 나갈 수 있는 기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소그룹은 단순 친교가 아닌 말씅믈 통해 하나님의 가족 됨을 경험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필요중심적 전도

김한수 목사는 "사람들에게 자기의 삶을 드리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도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이런 목적이라면 인위적인 방법도 마다하지 않지만 건강한 교회는 '밀어 붙이는' 방법과 전혀 반대되는 전도를 한다"고 말했다. 전도에 대한 건강한 교회의 특징은 자연스럽게 불신자들의 의문에 답해주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방법으로 복음을 전한다는 것이다. 이런 교회의 성도는 자신과 가까운 비신자만을 전도 대상자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삶의 터전에서 언제나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전도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사랑의 관계

건강한 교회는 정체되거나 쇠퇴하는 교회에 비해 '사랑 지수'가 눈에 띄게 높다는 점이다. NCD 설문지에는 이를 점검하기 위한 성도간의 유대관계 평신도의 개인문제에 목사가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각종 질문들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친밀도는 교회의 질적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게 NCD 측의 설명이다.



☞교회건강진단을 받으려면

설문파일 요청은 한국NCD 이메일(ncdkorea@gmail.com)이나 웹사이트(www.ncdkorea.net)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또 설문결과에 따른 컨설팅과 전문 코칭 사역자를 통한 여러 가지 도움도 받을 수 있다. 비용은 400달러다.

NCD의 기원

1980년대 중반 독일의 크리스찬 슈바르츠(Christian Schwarz)는 교회를 성장시키는 요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1000개 이상의 교회와 420만여 개의 자료를 조사했다.

교단 문화 사이즈에 상관없이 어떤 교회가 질적으로 성장하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성장 또는 성장중인 교회가 모두 공통으로 '8가지 원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재 NCD는 독일을 비롯한 한국 미국 등 70개국 약 1만 교회 2900만 데이터의 자료를 수집해 객관적이고 과학적 방법으로 교회성장 원리를 연구하고 개교회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NCD는 표본조사 방법을 통해 8가지 질적 특성에 대한 91개 문항을 목회자와 평신도에게 질문하고 결과에 따라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코칭 사역자를 통해 목회자와 교회가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1달에 두 번씩 각 지역에서 목회자 아카데미를 통해 NCD 컨설턴트 전문사역 코치를 양성하고 이들이 다른 교회 다른 목사들을 도울 수 있게 하는 사역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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